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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별로 관심을 가질 일이 없었는데요.
지난달에 대전에 볼 일이 있어서 혼자 운전해서 가다 보니 배도 고픈데 피곤하기까지 해서 이목 졸음쉼터란 곳에서 잠깐 쉬고 갔지요.
1월에 눈이 내리던 날이라...
제법 쉬어가는 차들이 많더군요.
이목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보니 메뉴판과 푸드트럭이 보여서 메뉴판을 봅니다.
토스트 2500원 어묵 3천 원 아메리카노 2천 원. 캔커피 1천 원 등입니다.
졸음쉼터라고 하면 그냥 잠깐 차만 세워 둘 수 있는 공간 쯤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라?
그런데 푸드트럭이 있는 것도 처음 봤지만 화장실도 깔끔해졌더군요.
푸드트럭에서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팔지는 않지만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토스트, 핫도그 등을 팔고 음료수와 원두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가격도 그리 비싼 편도 아니에요.
그런데 졸음쉼터 푸드트럭에 ex청년창업이라는 로고가 보이네요.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마디 매장 한 두 코너에 ex청년창업 로고가 찍힌 가게들이 있는데요.
기왕 청년창업이라면 좀 더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꿈을 펼치는 장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장소의 특성 때문인지 제가 본 ex청년창업 가게들은 전부 먹을 것을 파는 가게들 뿐이더군요.
게다가 졸음쉼터의 푸드트럭 청년창업은 메뉴가 전부 다 똑같은 창의성도 독특함도 없는 그냥 하청업체 같은 느낌이네요.
졸음쉼터의 청년창업 푸드트럭들 만이라도 각자 시그니처 메뉴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대전에서 돌아오는 길에 서서울톨게이트 졸음쉼터에도 들려봤어요.
역시 메뉴는 똑같더군요.
추운 겨울인지라 푸드트럭 앞에 온실처럼 구조물이 덧대여 있더군요.
서서울 졸음쉼터는 서울에 도착하느라 피곤에 절어 있을 운전자들의 마지막 쉼터예요.
차가 막히는 날에는 이곳에서부터 집까지 가는데도 한 참 걸릴 수 있으니 졸리면 꼭 쉬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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